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위 사진은 기사와 연관이 없음.
국내를 대표하는 물류기업들의 협력업체인 중견 인력 소싱기업인 만재물류가 근로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사실상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물류현장이 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선 우려가 현실로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이번 사태로 현장 작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만재물류에게 인력소싱을 의뢰한 원청 물류기업들은 추가 인력 구인과 더불어 별도의 비용까지 지출,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 상황에 추가 부담을 겪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장 만재물류 소속 현장 근로자만 수백 명들에게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 만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들의 생활에도 곤란이 불가피해 졌고, 물류현장의 대혼란 국면은 악순환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 중단 수개월 전부터 일부 급여 누락되는 일 반복 돼
한편 취재 결과 만재물류는 운영 중단 수개월 전부터 일부 급여가 누락 되거나 지급일보다 늦게 들어오는 일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대형 물류센터에 인력 소싱을 무리하게 입찰한 만재물류가 저가 수주를 통해 능력 밖의 무리수를 두면서 수익 악화로 이어지면서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물류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선 진작에 임금 지급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우려를 제기했었지만, 만재물류는 구체적인 자금 상황이나 정상화 계획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더 큰 문제는 임금체불이 장기화한 뒤에 회사 관계자들과의 연락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으며, 하루아침에 일터와 급여를 잃은 근로자들은 수개월치 임금뿐 아니라 퇴직금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계 위기에 놓였다는 점이다.
가격인상 어려운 원청기업, 하청업체 저가 수주로 악순환 고착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업계 한 관계자는 “물류비 인상이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터질 것이 터진 것”이라며, 가격 인상이 어려운 원청 물류기업들은 하청 기업들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입찰에 나섰을 테고, 수주 욕심을 부린 하청업체는 인력 소싱 수주후 원청업체에겐 비용을 받고, 최종 임금 근로자들에게 제대로 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악 순환고리에서 터진 사고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중견 협력업체 만재물류의 경영 실패에 그치지 않는다. 임금체불 징후가 수개월 전부터 나타났음에도 도급 운영이 계속됐고, 근로자 소속 법인이 반복적으로 변경되는 동안 하청을 의뢰한 원청 물류대기업들의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류산업 인력 도급구조 전반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 생활물류 서비스현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점검해 봤다. <계속>
손정우 기자
26.11.02 물류신문
원문 : https://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