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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중단 선언한 글로벌로지스…지주서도 부정적 기류
사무국
2026-08-13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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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S 금융비용 연 70억원…차액 정산 위험도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8월 12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챗GPT 생성)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장이 미뤄지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주식으로 주가수익스와프(PRS)를 체결한 롯데지주의 금융비용 부담도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수익성까지 악화하면서 롯데지주가 향후 차액 정산 부담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롯데지주 내부에서 조차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감지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IPO 재추진을 검토했지만 미국과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계획을 보류했다"며 "확실한 것은 올해 IPO를 재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내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가치를 최대한 높게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희망 공모가를 주당 11500~13500원으로 제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를 철회했다.


상장 철회로 재무적투자자(FI)인 H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LLH가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주식 604만4952주를 3074억원에 취득해야 했다. 롯데지주는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1260억원에 넘기고 PRS 계약을 체결했다. PRS 기준가격은 주당 20838원이며 계약 만기는 2028년 6월이다.


하지만 올해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 재추진이 보류되면서 롯데지주의 PRS 금융비용 부담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상장이 미뤄지면 증권사가 해당 지분을 공개시장에서 처분할 수 있는 시점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비상장 상태에서도 장외매각은 가능하지만 공개시장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매각가격을 정하고 매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증권사가 만기 전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면 PRS 계약이 계속 유지되는 만큼 롯데지주도 금융비용을 지속해서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가 기준가격을 밑도는 만큼 증권사가 서둘러 지분을 매각할 유인도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적정가격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2028년 6월 만기까지 지분을 보유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분 매각이 늦어질수록 롯데지주가 부담하는 금융비용도 늘어난다. IB업계에 따르면 PRS 계약금리는 연 5%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연간 70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계약이 3년간 유지되면 누적 비용은 210억원에 달한다.


롯데지주의 차액 정산 부담도 커졌다. PRS 기준가격인 주당 20838원은 지난해 IPO 당시 제시한 희망 공모가(11500~13500원)보다 54.4%~81.2% 높다. 증권사가 공모가 상단인 13500원에 해당 지분을 처분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기준금액과 매각금액의 차이는 444억원이다. 공모가 하단인 11500원을 적용하면 차이는 564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희망 공모가 수준에서 지분이 처분될 경우 롯데지주가 부담할 차액이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롯데지주가 금융비용과 차액 정산 부담을 줄이려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를 높인 뒤 IPO 등을 통해 증권사가 기준가격 이상에 지분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내수 침체와 국내 물류시장 포화,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다.


실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난해 연결 매출은 3조4015억원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9.4%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8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순이익도 29억원으로 45.8% 줄었다.


이에 대해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내수가 좋지 않아 물류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수익성 악화는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롯데지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수익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26.08.13 딜사이트경제TV

원문 : https://news.dealsitetv.com/articles/17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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