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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롯데택배·로젠택배, 8월 15~17일 택배 배송 쉰다
사무국
2025-07-30 1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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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들 2020년부터 '택배 없는 날' 지정해 휴식 보장

CJ대한통운·한진은 8월 14~15일 이틀간 쉬어

택배노조 "앞으론 8월 14일 쉬어야 한단 입장"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가 다음 달 '택배 없는 날'을 맞아 3일간 택배 화물 집하와 배송을 중단한다.

30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는 각각 본사에서 오는 8월 15~17일 '택배 없는 날' 운영과 관련해 휴무 공지를 했다.

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에 14일에 접수한 택배 배송은 18일부터 배송을 재개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 각 CI [사진=각 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 각 CI [사진=각 사]


롯데택배는 "택배 없는 날 휴무 일정과 관련해 대리점 협의회와 협의를 마쳤고, 택배기사나 대리점 대상으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기존 근무일인 토요일을 휴무로 처리해 연휴를 길게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측과 노조 측은 택배 없는 날 지정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택배노조 관계자는 "원래 '택배 없는 날'은 8월 14일인데, 이번엔 사측에서 8월 16일로 정했다. 사측의 입장에 반대한 건 아니지만 노조 측과 공식적으로 협의한 건 아니다"며 "택배노조는 원래대로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택배노조 관계자는 "원래대로 8월 14~15일을 '택배 없는 날'로 하고, 16일엔 자율적으로 연차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더 쉬고 싶은 택배기사도 있겠지만, 더 일하고 싶은 택배기사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택배사 4곳과 고용노동부,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난 2020년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한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택배 노동자의 휴식권을 위해 법적 휴일이 아닌 업계 자율 합의로 보장해 왔다.


다만 이번에는 CJ대한통운과 한진은 8월 14~15일 쉬고,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는 8월 15~17일 쉬기로 했다.

이와 관련 택배노조는 "2020년에도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때도 택배사 원청과 택배노조가 2019년부터 투쟁해 '택배 없는 날' 운영과 관련해 협의한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서아 기자

2025.07.30 아이뉴스

원문: https://www.inews24.com/view/187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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