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CJ대한통운은 폭염 속에서 택배기사 및 물류센터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휴식권과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은 자율적으로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회사는 배송 지연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고객사에도 배송 지연에 대한 양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택배기사들은 협의를 통해 혹서기 업무량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택배기사에게 보장된 휴가 사용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체결된 단체협약에 따라 출산휴가(최대 60일), 경조휴가(최대 5일) 외에도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일의 특별휴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는 8월 14~15일은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모든 택배기사가 배송을 멈추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혹서기 기간 동안 모든 작업장에서는 근무시간 50분마다 10분, 또는 100분마다 20분의 휴식시간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경우 의무 휴식을 권고하지만, CJ대한통운은 온도와 관계없이 모든 작업장에서 휴식권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강력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주 5일 근무제 단계적 확대를 위한 노력도 적극 기울일 계획이다. 적정 근무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대리점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까지 검토하는 등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권을 강력하게 보호할 방침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허브터미널에 대형 냉방시설과 공조 시스템을 설치했다. 물류센터 작업 현장과 휴게실에는 에어컨과 실링팬 등 공조시설을 가동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각 현장에는 제빙기와 식염 포도당을 비치하고, 쿨매트·아이스팩 등으로 구성된 ‘폭염 응급키트’를 지급해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물류센터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배송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있더라도 고객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석한글 기자
2025.07.14 물류신문
원본 : https://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