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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롯데글로벌로지스, 中 알리바바와 맞손…역직구로 돌파구
사무국
2025-07-24 15: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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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가 중국 알리바바닷컴과 협업해 해외 수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수출 고객사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쿠팡이 직접 택배 서비스에 나선 뒤, 기존 택배업체들은 쿠팡의 이커머스 점유율이 늘어난 만큼 매출 감소와 점유율 하락에 고전하고 있다. 이를 해외 역직구 배송 등으로 돌파하겠다는 게 택배업체들의 전략이다.


지난해 말 한진택배를 운영하는 한진 역시 비슷한 내용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기도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택배를 운영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17일 서울 중구 일대에서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수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당 세미나는 해외 시장 수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이 대상으로, 1대1 전문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과 협업해 수출 기업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천국제특송센터를 통해 수출입·해외배송·국제특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진 역시 비슷한 내용의 ‘원클릭 커넥트’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진은 글로벌 커머스 파트너와 국내 유망 셀러들을 연결하고 고객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국내 택배사들이 이렇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까닭은 국내 택배 시장의 경쟁이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 국내 주요 택배사들의 택배 물량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29%였던 CJ대한통운은 3분기 27.6%로 하락했고 같은기간 롯데택배는 10.7%에서 10.3%, 한진은 10.1%에서 9.7%로 줄었다. 반면 쿠팡의 경우 34.8%에서 37.6로 늘어나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추세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매출 역시 줄고 있다. 2022년 3조9983억원이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3조5733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는 827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9179억원) 대비 약 9%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이커머스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는 한 국내 택배시장의 성장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직구나 역직구 시장은 최근 꾸준히 커지고 있다는 만큼, 역직구 시장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외 수출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수출전략 세미나를 알리바바닷컴과 협업해 개최한다. 사진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차량. 롯데글로벌로지스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외 수출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수출전략 세미나를 알리바바닷컴과 협업해 개최한다. 사진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차량. 롯데글로벌로지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상현 기자(ishsy@dt.co.kr)

2025.07.13 디지털타임스

원본 : https://www.dt.co.kr/article/12003516?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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