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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힌남노 ‘후폭풍’… 추석 택배 ‘초비상’
사무국
2022-09-08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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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유통업체 배송지연 안내문·서비스 축소 등 대책 마련 분주
 

 


▲ 유통업체들은 힌남노 태풍에 배송지연 안내문과 배달 서비스 일시 중단 등을 통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전국에 많은 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유통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업체들은 추석맞이 택배 배송이 지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쿠팡은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 ‘기상악화로 로켓배송(새벽 배송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띄웠다. 지역별 기상상황에 따라 일시 중단 및 서비스 범위 축소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경우 제주지역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힌남노 북상으로 기상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쿠팡이츠는 도로 이동 안전이 확보되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마켓컬리는 2일 공지사항을 통해 택배로 배송되는 전남 고흥·신안·완도·진도군에서는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문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롯데온은 외부 셀러가 판매하는 추석 선물의 경우 택배사를 이용해 배송하는 만큼 도서·산간지역 주문을 이틀 정도 먼저 마감했다. 또 마트 근거리 배송의 경우 오늘까지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와 경남 지역 등에는 배송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팝업창으로 순차 안내하고 있다.
 
이마트는 힌남노 북상에 따라 일부 도서 지역에서 선박 운항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지역에서 택배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해당 지역은 제주 추자도 전역과 경북 울릉군 전역,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부서도서지역, 신안군 비금면 수치리,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등이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앱 내 배너를 통해 ‘기상악화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음’이라고 안내했다. 비가 많이 오면서 조정된 예상 배달 시간 등도 앱을 통해 안내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힌남노 북상으로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집하·하차 등 일부 업무를 중단해 달라고 5일 정부와 택배사에 요청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특히 오늘은 추석 배송물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로 안전조치가 없으면 일성의 노동자들은 심각한 위험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나윤 기자 / ny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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