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뉴스

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파업 언제 끝나요?”…택배노조, CJ대한통운 파업 장기화 속 ‘정부 뒷짐’
사무국1
2021-11-04 08:58:50
조회 176

택배노조 부분파업 20일째 지속, CJ대한통운은 무대응
고용노동부, 노사 입장 듣기위해 나섰지만 중재계획은 없어
파업 지속에 소비자 및 고객사 피해 가중
택배노조 13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규모 총력투쟁 계획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택배파업으로 물건을 못 받고 있어요. 생활용품 주문도 다 거절되고 있고요. 도대체 파업은 언제 끝나는 건가요?”(전북 택배소비자 A씨)

image
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부분파업은 20일 동안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CJ대한통운의 노조 불인정과 사회적 합의 파기 명분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투쟁의 강도를 더욱 올린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부분파업이 20일이 흘렀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는 대화의 문을 열어놨다고 했지만 CJ대한통운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파업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는 사이 소비자들과 고객사들의 불편과 불만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택배노조의 파업 강도가 올라가면서 △신선식품 △규격 외 물품 △VIP택배(스마일택배·암웨이택배)가 배송되지 않고 있고, 토요일에는 출근을 하지 않는 토요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중재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만 있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태여서 사태 장기화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부분파업은 20일 동안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CJ대한통운의 노조 불인정과 사회적 합의 파기 명분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투쟁의 강도를 더 끌어 올린다는 입장이다. 

 

실제 택배노조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13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총력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전날 경찰에 집회신고를 마쳤고, 집회 최대 허용인원인 49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오는 13일 총력투쟁을 위한 집회신고를 했고, 경찰에서 허가한 상태”라며 “저희도 부분파업이 장기화 돼서 답답하다. 소비자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age
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부분파업은 20일 동안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CJ대한통운의 노조 불인정과 사회적 합의 파기 명분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투쟁의 강도를 더욱 올린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CJ대한통운 본사 로비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문제는 택배 부분파업이 장기화되고 투쟁 강도가 더욱 올라가면서 소비자 및 고객사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 사태에 책임이 있는 Cj대한통운은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서지 않고 있고, 중재해야 할 정부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부분파업과 관련) 현재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각자의 입장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재의사를 질문에 “각자 입장이 다르다. 그거를 저희가 강제로 불러 앉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중재까지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의 부분파업 지속과 CJ대한통운의 무대응, 정부의 방관 속에서 애먼 소비자들과 고객사들의 피해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택배소비자 정민호(가명)씨는 “택배 파업으로 인해 일주일 넘도록 택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왜 소비자들이 피해를 봐야 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현 부분파업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CJ대한통운에 노조의 부분파업과 소비자 피해 해결방안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원문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1103500287
출처 2021.11.04 아시아타임즈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