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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토요파업' 택배노조, CJ대한통운과 갈등 못 좁혀
사무국1
2021-10-29 15: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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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원청 대화거부에 스마일택배 및 암웨이 택배 추가 배송거부
30일에는 1700여명 전원 출근하지 않는 토요파업 진행
파업 장기화에 고객사 및 소비자 피해 지속
양측 양보없는 힘겨루기에 정부 중재 시급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CJ대한통운과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토요파업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의 노조 불인정과 사회적 합의 파기 명분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지 보름이 지났지만원청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파업 강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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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택배노조에 따르면 쟁의권이 있는 17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은 신선식품 및 규격외 물품 배송거부에이어 이날부터 CJ대한통운의 VIP택배인 스마일택배와 암웨이 택배를 추가해 배송거부에 돌입했다. 30일에는 전원 출근하지 않는 토요파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25일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진경호 택배노조위원장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29일 택배노조에 따르면 쟁의권이 있는 17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은 신선식품 및 규격외 물품 배송거부에이어 이날부터 CJ대한통운의 VIP택배인 스마일택배와 암웨이 택배를 추가해 배송거부에 돌입했다. 30일에는 전원 출근하지 않는 토요파업에 들어간다.

 

유성욱 택배노조 CJ 대한통운본부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대의원대회를 통해서 현재 부분배송 거부와 토요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이는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파기와 노조 인정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CJ대한통운에서 여전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저희들은 대화 창구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열리지 않는 상황이다. 언제든지 대화를 요구하면 응할 것이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원청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파업의 강도가 높아질 수록 배송이 늦어지고 있고, 물건을 보내는 고객사는 물론 택배를 제 시간에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파업이 장기화 되자 택배 소비자들과 고객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판매자는 “택배사와 택배기사간 갈등에 왜 소비자와 판매자가 피해를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따라 양보 없는 노사의 힘겨루기에 정부의 중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택배업계 한 관계자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CJ대한통운과 파업을 내세운 택배노조의 갈등이 지속될 수록 피해는 중간에 낀 택배 종사자들과 고객사, 소비자등에게 전가된다”며 “조속히 정부가 나서서 중재해야 피해가 확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노조 인정 및 교섭 △별도운임폐지 및 수수료 삭감 중단 △사회적합의 이행 △저상탑차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원문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1029500117
출처 2021.10.29 아시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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