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기사내용 요약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 업무방해 혐의
윤중현 위원장 "성실히 조사 받을 예정"
사회적 합의 이전 택배 분류 작업 거부
우본, 노조 간부들 경찰에 고발 조치
[서울=뉴시스] 이소현 수습기자=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이 30일 오후 업무방해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석했다. 2021.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소현 수습 기자 = 지난 6월 사회적 합의 당시 택배 분류 작업을 거부하며 총파업에 나선 뒤 고소 당한 택배노조 간부가 30일 오후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업무방해 등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광진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정사업본부(우본)가 택배노조를 광진경찰서 등에 중복 고소한 건 노조 죽이기, 노조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본은 (택배노조 파업 사태에 관해) 법과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전 그 기준을 스스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해, 책임 질 게 있으면 책임지고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본과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도 곧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 6월9일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사회적합의거부 재벌택배사·우정사업본부 규탄대회'를 하는 동안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 한켠에서 작업자가 택배상자를 분류하고 있다. 2021.06.08. 9min2@newsis.com
앞서 택배노조는 정부·사측과 사회적 기구를 꾸려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합의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지난 6월7일 택배분류 작업을 중단했다.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자 6월9일엔 결의대회를 열어 총파업을 시작했다. 같은 달 15~16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약 4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도 열었다.
이에 우본 산하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윤 본부장과 진 위원장 등이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우본이 내년 1월1일부터 분류작업을 책임지기로 하는 등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된 이후 택배노조 파업은 일단락됐다. 다만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한 고소는 취소되지 않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원문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930_0001599048&cID=10201&pID=10200
출처 2021.09.30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