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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성남·위례 또다시 택배대란 위기…CJ대한통운 대리점 이번엔 채무 문제 놓고 갈등
사무국장
2021-08-02 09: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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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으로 성남지역에 택배 대란을 일으켰던 CJ대한통운 한 대리점이 점주와 직원 간 채무 문제로 또다시 갈등을 겪고 있다.

재차 불거진 갈등에 한 달 동안 택배를 받지 못한 주민들은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예고했다.

1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 A대리점 소속 김용주 택배기사는 최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점 소장 B씨에 3년에 걸쳐 1억3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8천만 원가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빚을 갚겠다고 한 뒤 최근 김씨에게 2년간 변제 유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조는 이 사건을 지위를 이용한 ‘갑질’ 문제로 규정,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대리점의 노사 갈등은 이뿐만 아니다. 앞서 지난달 1∼16일 노조는 같은 대리점 소속 강석현 택배기사가 폭언과 함께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파업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이 강씨를 복직시키고 A대리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는 등 중재에 나서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노조가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감사 결과로 대리점주에 대한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어 또 다시 갈등이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택배 배송이 미뤄지자 일부 주민은 CJ대한통운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불매운동과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16일 파업을 끝낸 뒤 21일부터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 기간 동안 배송되지 못한 20만 건에 달하는 택배가 배송 시기를 놓치는 등의 이유로 대부분 반품처리 됐다.

출처 : 중부일보 20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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