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와 택배 노사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노조는 조합원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놓고, 노사가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택배노조가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 모여 대규모 상경투쟁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사회적 합의가 진행되는 국회 인근에서 분류 작업 전담 인원 충원 등 요구 사항을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전국택배노조 소속 우체국노조원 120명도 어제부터 여의도우체국 입구에서 밤샘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택배 노동자 과로사 해결 방안을 두고 오늘부터 이틀간 국회에서는 2차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 회의가 열립니다.
노사정은 분류 전담인원 충원 시점과 노동시간 단축, 택배비 인상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차 논의 때는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 기사 업무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지만, 실행 시기를 두고 노사 간 입장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택배노조 파업이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 등 파업 영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체국은 지난 11일부터 모바일 인터넷 등을 통한 방문택배 접수를 중단했고, 민간 택배사들도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송장 출력 제한, 집화 중단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8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택배 노사 간 사회적 합의가 불발되자 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원문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5029
출처 2021.06.15 B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