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국내 택배 물동량 및 1인당 연간 택비 이용량. 통계청
지난해 15세 이상 국민은 주 2회 가량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배달 음식 서비스는 연초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을 보면 택배 물동량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0%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에 11억9800만 박스였던 택배 물동량은 2019년에는 133% 늘어난 27억8980만 박스를 기록했다. 연간 1인당 이용 건수로 환산하면, 2010년에 25박스에서 2019년에는 54박스로 전 국민이 약 주 1회 택배를 이용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로 한정하면 연간 1인당 99박스, 주 2회 이용하는 셈이었다.
최근 ‘집밥족’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로 배달 음식 소비 매출액은 가파르게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1조원을 밑돌았던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액은 올해 8월에는 1조7101억원까지 급성장했다. 올해 1월(1조639억원)과 비교하면 50.7%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한 2020년 1~3월 기준, 재활용 가능 품목의 폐기물도 전년 동월 대비 평균 9.7% 증가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정책평가원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포장재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1~9월의 방한 외래객 수는 2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0% 감소했다. 이는 관광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국내 관광 1번지인 서울 종로(-25.9%),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인 경북 경주(-28.9%), 안동(-30.9%)을 찾는 관광객은 감소했다. 제주도 제주시(-31.7%)와 서귀포시(-33.8%)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관광활동과 관련된 카드매출액(2020년 1~5월)도 전년 동기 대비 -27.8%로 감소했다. 여행업( -80.5%), 관광쇼핑업 (-68.3%), 카지노업 (-55.4%)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비해 레저업은 1.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매년 증가하던 체류 외국인 규모도 2019년 12월 252만명에서 2020년 4월로 218만명 줄어들었다. 장기체류(-2만명)는 유학, 단순기능직 부문에서 감소했다. 단기체류(-33만명)는 관광, 방문, 취업 부문에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고용충격은 과거 위기와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4월 기준, 고용은 음식·서비스업(-21만2000명), 교육서비스업(-13만명), 도소매업(-12만3000명)등 대면 서비스업종에서 주로 일자리가 줄었다. 이는 제조업(-70만5000명)과 건설업(59만3000명)에 고용 충격이 집중됐던 1998년 외환위기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제조업(-14만7000명), 건설업(-12만9000명)에서 일자리가 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