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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고덕동 택배사태⋯노조, 총파업 '배수의 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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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1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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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오전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고덕동 G아파트 앞에서 농성
오는 25일에는 대의원회 통해 투쟁방향 결정, 택배사에 대한 총파업도 검토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 G아파트에서 발생한 택배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 

 

G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문제로 택배차량 출입을 금지하면서 택배노동조합이 택배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맞서고 있는 것인데, 노조가 농성을 이어가며 택배사와 정부가 해법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까지 검토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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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동구 상일동역 1번 출구 앞에서 매일 농성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후 오는 25일 택배노조 대의원회에서 고덕동 택배사태에 대한 투쟁방향을 결정한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기영봉 기자 

1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동구 상일동역 1번 출구 앞에서 매일 농성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후 오는 25일 택배노조 대의원회에서 고덕동 택배사태에 대한 투쟁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에서 아직 연락이 없었다”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고덕동 G아파트에서 농성을 하고 촛불집회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투쟁방향을 묻는 질문에 “25일 대의원회가 열린다”며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그 중 총파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원만한 입주자대표회의의 협상과 타결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해법이 없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진 위원장은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최종 투쟁방침을 확정하고 조합원이 총파업을 요구하면 강력한 투쟁으로 우리 택배기사들의 뼈와 살을 갈아 넣는 택배사들에 대해 엄중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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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동구 상일동역 1번 출구 앞에서 매일 농성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후 오는 25일 택배노조 대의원회에서 고덕동 택배사태에 대한 투쟁방향을 결정한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G아파트에서 택배노조가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택배노조는 입주자대표회의는 물론 택배사와 정부에도 대안마련과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지금까지 택배사는 사실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입장에 동조하며 저상차량도입을 추진해 왔다”며 “이것은 소속 노동자를 외면하고 갑질에 굴복하는 행위로써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노조는 택배사를 대상으로 강력한 투쟁을 벌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에는 “노동자들의 산업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즉각 저상택배차량을 사용해 택배업무를 수행하는 택배노동자에 대한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 등 산업안전 실태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덕동 택배사태는 지난 1일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이유로 택배차량 진입을 금지하면서 3주 동안 이어지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택배노동자들에게 저상차량을 사용하거나 손수레로 배달하면 된다고 대안을 내놨지만, 택배노조는 노동자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해친다며 입주자대표회의와 대화와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원문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0419500402
출처 2021.04.20 아시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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