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뉴스

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민주노총 VS 한국노총, 택배업계 기득권 다툼 가시화
사무국1
2021-03-18 09:33:56
조회 85
다수노조되면 단체교섭권ㆍ사회적합의기구 참여 권한 확보… “양 노총 갈등에 비노조원 몸살”


민주노총, 한국노총 택배노조가 단체교섭권 확보를 위한 기득권 다툼을 벌이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가 제1 노조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택배노조가 조직 확장에 나서면서 갈등은 가시화됐고, 대리점과 비노조원에 불똥이 튀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1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5만여명으로 추산된 전체 택배 노동자의 12% 수준인 약 6000명을 조합원으로 확보하며 제1 노조 지위를 확보했다.

복수노조 가운데 제1 노조로 인정되면 사측과의 단체교섭권 등을 갖게 되며, 지난해부터 불거진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및 파업 등을 고려해 출범한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하는 권한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의식해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는 오는 5월1일 전국 20개 지회 설립을 목표로 정식 노조 출범을 추진하는 등 조합원 확보를 시작했다.

지난 2월3일 강원지회를 시작으로 한 달이 조금 넘는 동안 총 8개 지회를 구축했고, 400여명의 노조원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1곳은 다수 노조로 확정됐고, 나머지 7곳은 다수 노조 인정을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노조원도 몸살을 앓고 있다. 양 노총이 노조 가입을 권유하는 동시에 ‘갑질’을 이어간 영향이다.

노조 소속이 아니라고 밝힌 한 택배노동자는“‘우리(노조원)는 고생하는데 너네는 혜택만 본다’, ‘대리점장 머슴이나 마찬가지’, ‘거기 가입하면 넌 ××다’라는 폭언은 다반사가 됐고, 노조 일정이 없는 상황에서도 쟁의를 준비한다며 쉬는 일도 반복되면서 일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 설립은 노동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양 노총이 기득권 다툼에 혈안이 되면서 비노조원에게 상하차일을 떠넘기는 웃지 못할 상황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103171258179620965
출처 2021.03.18 e대한경제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