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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한진 파업 '물류 차질' 현실화…경기·울산·경북 일부 배송 불가
사무국1
2021-03-02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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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못 찾는 한진, 소비자 불편 장기화 우려
 
파업이후 물건이 쌓여있는 한진택배 울산터미널. © 뉴스1

한진택배 노조 파업으로 인한 물류차질 및 소비자 불편이 현실화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이 운영 중인 정원e샵은 △고양시 덕양구 △성남시 중원구·수정구·분당구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울산광역시 남구·중구·동구 △경상북도 김천시 △경상남도 거제시 등을 배송불가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다. 

정원e샵은 한진택배에 배송을 위탁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배송 차질이 발생했다"며 "현재 배송차질 지역(공지된 지역)은 다른 택배회사 전환 등 대안을 마련 중이며 배송차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한진택배 조합원 280명은 지난 23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한진택배는 파업이 발생한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집하금지를 실시했고, 해당 지역에서 배송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집하금지란 한마디로 택배 배송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물류센터에 보관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택배 요청 자체를 받지 않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쇼핑하기에서도 한진택배를 이용하는 일부 제품이 동일한 지역에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공지됐다. 업체들은 공지를 통해 "택배연대노조 파업으로 인해 정상 집배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의 고객님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당부했다.

이천에 거주하는 윤모씨(33세·남)는 "최근에 배송시킨 물건이 왜 안 오냐고 업체에 전화해봤더니 택배 파업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급한 물건이어서 이천물류센터에 직접 가서 찾아왔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천 군부대에 복무하는 A씨 역시 "부모님께서 스킨·로션 등을 비롯한 생필품을 보내주셔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물건이 안 오고 있다"며 "얼른 물건을 받아보고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소비자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 역시 뾰족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파업지역에 한해 일시적 집하금지를 하고 있다"며 "하도급법상 독립 사업체인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배연대노조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고 본업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회사는 파업으로 인해 영향 받는 배송서비스 지역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문 https://www.news1.kr/articles/?4226436
출처 2021.03.02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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