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전국대리점협의회
한진 측 "경기도 광주 등 택배노조가 많은 곳에서는 배송차질 있어, 차질 없도록 회사 차원에서 노력할 것"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한진택배 노동자 280여명이 ‘김천대리점의 계약해지(부당해고)’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진택배가 노조에 파업을 철회하고 본업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한진택배는 24일 택배노조의 총파업 관련 입장문을 내고 “택배노조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고 본업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김천대리점 노조원 부당해고 주장과 관련해 기존 대리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계약포기 의사를 표명해 공개모집을 통해 신규 대리점과 계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신규 대리점 물량 증가 및 안정적인 대리점 운영을 위해 택배기사를 일부 신규 모집했다”며 “기존 택배기사에 대해서도 계약 체결을 위해 수차례 개별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과도한 요구조건으로 신규 대리점장과 기존 택배기사 간 현재까지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파업에 따른 차질이 발생하고 있냐는 질문에 "경기도 광주 등 택배노조가 가입된 곳은 배송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하도급법상 독립 사업체인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협상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면서도 “양측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고 고객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택배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김천대리점의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경기도 광주를 비롯한 이천, 성남, 고양,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울산 등 7개 지역 택배노조 280여명이 배송을 멈춘 상태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한진택배 노조 1인당 하루 최소 200개~300여개의 택배를 배송하고 있는데 280여명의 택배기사들이 배송을 하지 않으면서 일 5만6000개(인당 200개 기준)가 배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노조는 “원청과 대리점이 위장기획폐점 했고, 그 과정에서 4명의 조합원이 부당해고 당했다”며 “신규 대리점장은 기존 대리점장의 조카”라고 주장하며 위장폐점을 강조했다.
원문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0224500087
2021.02.24 아시아타임즈